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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플란 단기어학연수 뉴욕 후기

리뷰

by 다솜 2022. 12. 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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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 인생에서는 짧지만 직장인에게는 절대 짧지 않을 기간인
한 달을 뉴욕에서 살아보기로 결정하고
카플란 어학원을 통해서 영어 공부도 조금 해보고 싶어서 선택하여 다녀왔어요.

카플란 어학원이 센트럴 파크 미드타운에서 어퍼로 올라가는 입구 쪽에 있었기 때문에
지리적인 위치가 좋아보여서 학원 수업 종료 이후에 바로 관광가기가 괜찮을 것 같았고,
성실하게 상담해주시는 것도 영향이 컷어요.

사실 외국어와 관련 없는 일을 하는 직장인이 한 달을 공부해도 얼만큼 늘겠냐 싶었기 때문에
어학원의 선택 자체를 그렇게 까다롭게 하지는 않았지만,
카플란의 영어 교육은 제 생각보다는 굉장히 훌륭했습니다!


일단 선생님이 대단하신게...

이게.. 각 다른 나라의 학생들이 모이다보니
발음과 억양이 모두 엉망진창이고
저의 경우는 레벨도 낮은 편이라서 저 뿐만 아니라 다들 문법도 엉망진창인데
선생님이 정말 찰떡처럼 캐치해서 교정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굉장히 놀라웠어요...
아 영어 선생님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싶고...

교육과정은 2주에 카플란 교재 1권을 완료하는게 목표이고
매 주마다 새로운 학생들이 오고 떠나고 합니다.

강의 시간은 조금씩 다른데 ESTA관광비자는 대부분 11:40분에 시작해서 2:50분쯤 종료하는것같아요
요건 좀 아쉽기는 한데 2:50분에 종료하면 주요 관광지등이 문닫기 2~3시간 전이라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데
또 아침에 늦잠을 자거나 느긋하게 브런치 먹고 학원에 가도 되니깐 장단점이 있을 듯 합니다.

3시간 수업에 선생님 재량껏 15분 정도 쉬는시간을 갖고
3시간동안 문법, 리딩, 리스닝, 발음, 단어 다 조금씩 공부하는 커리큘럼으로 짜여져있어여
집중하다보면 저는 수업시간은 정말 금방 지나가버리더라구요
그리고 반 친구들 끼리 그룹을 지어서 그룹 활동을 많이 하게 하기 때문에
몇 번 그룹활동을 하면서 둘,셋 이서 문제 풀다보면 금방 시간이 지나갑니다.

저는 일반영어 과정이여서 하루하루 배우는 양이 그렇게는 많지는 않았는데
어린 학생분들이 시간을 조금 들이신다면 상당히 기초를 튼튼하게 배우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학생분들은 여기서 언어를 어느정도 정리하시고 다른 학교로 유학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은것같습니다.

외국인이 영어를 배울때 느끼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에 잘 정리가 된것같았고
교재를 기회가 되면 계속 개정하는 느낌이 있었어요.

다만 저는 코로나 문제가 있어 현지에서도 줌 수업을 하기도 했는데
그건 너무 아쉬웠습니다.... ㅠㅠ



학생들은 레벨과 나이별로 묶는데 대부분 나라가 안겹치게 반을 짜주는 것도 있고
저는 30대라서 제가 배정된 반에 제 또래의 한국 학생들은 없었는데

로비에서 보면 20대 초반의 친구들은 언니, 오빠 하면서 한국인들 끼리도 잘 놀러다니고 하시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리얼클래스나 여러 앱을 통한 영어공부를 저도 했었는데
제 생각에 한국에서의 영어 인강들은 다양한 표현과 현지 미경험자는 알지 못하는 표현을 배울 수 있는 것같아요.

문장을 외우는 것보다는 이런 인강을 통해서 여러 표현을 알게되면 그걸 베이스로 해서 ...
간단하더라도 여러 문장을 만들어 보는 연습을 많이 하시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언어 구조가 영어랑 많이 다르다보니
현지에서 문장을 짧게라도 만들어서 소통을 해야하는데 그게 너무 어렵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래도 문장으로 말해보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길 가다 주위 둘러보면 아시안이 없진 않지만 아주 많진 않아요.
그러다보니 대부분 아시안은 관광객으로 인식을 많이하시고
현지 상인, 혹은 우연히 이야기하게 되는 현지 분들도 대부분 관광객 모드로 맞춰서 말을 걸어주시는게 많아요.
그런 일을 계속 겪다보면 저도 어느정도 포기하고 단어로만 대답하게 되서 자괴감이 느껴지더라구요


결과적으로는...

한 달안에 영어 실력이 많이 늘지는 않았지만,
카플란을 다니면서 영어를 잘하든 못하든 외국인과 어찌됐든 이야기를 해야했기때문에

영어에 대한 공포감이 확실히 줄어들고 자신감이 조금은 생겼구요.
이제는 그래도 짧게라도 문장으로 말할 수 있게 되었구요.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어버버 하는 모습이 점차 줄어들어갔습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되는구나.
이런 부분에 대해 내가 표현이 많이 어색했구나.
내가 이 부분이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자기 자신에 대해 파악을 좀 할 수 있게 되었던 것같아요.

생계가 있어 더 길게 공부하지 못했지만...
공부라는 것이 좋은 강의 뿐만아니라 자기 자신도 시간을 들이고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본인의 노력과 카플란의 커리큘럼이라면
어느정도 더 시간을 들였다면 확실히 나아졌겟구나 하는 생각은 듭니다.

+
비용의 경우는 카플란 사이트에서 가상으로 견적을 받을수있어서 가늠해볼수있는데 저는 홀리데이 기간이 있어서 숙소비용까지 약 5500달러 정도였습니다. 정말 딱 4주로 하면 4800달러 정도 나오지않을까 싶네요

추산으로 하는 건 기간마다 프로모션으로 적용되는 비용이 다를수도 있고 개인이 어떤 숙소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또 비용에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나 송금시에 수수료도 조금 붙구요.  요건 상담 하시면 확실하게 잘 알려주실것이지만 그래도 계획을 하면 내가 어느정도 돈을 쓸건지 전체 틀은 잡아야 하니깐...

숙소는 꼭 어학원 통하지 않아도 개별 예약하셔도 관계는 없습니다. 저는 나이가 있어서 홈스테이는 고려하지않았는데 확실히 예산으로 비교해보면 더 저렴하긴 했습니다.

어학원 연계 학생숙소가 단점이 많아서 추천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성비는 좋긴합니다. 에어비앤비나 호텔 검색 사이트등에도 장기로 묵는 레지던스 형식의 유사한 숙소들이 검색이 가능하니 꼼꼼히 비교해보시고 후기도 많이 읽고 결정하시면 좋을것같아요
(소문으로는 한국인 민박도 꽤 괜찮다고 합니다. 저는 경험해보진않았지만...)  

처음에는 길도 어렵고 생소하지만 뉴욕 자체가 크지 않고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이 정말 촘촘하게 되어있어서  금방 길 익히고 하다보면 숙소랑 조금 거리가 있어도 다니기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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