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자리아 라는 브랜드에서 구스이불과 베게를 구매해서 후기를 올렸는데요
브랜드를 한정하지 않고,
구스 이불과 베게의 사용기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을 한 번 정리해서 포스팅을 해 봅니다.
1. 중량이 꼭 1000g 이상 헤비해야할까요?
보통 한파용으로 1000g ~1400g이 나오는 것 같아요.
보일러 어느정도 틀고 전기장판 쓰신다면 사실 1000g이하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저는 전기장판을 안쓰고 한파용으로 1300g 짜리를 쓰는데
이불에 들어갔을때는 살짝 서늘한 느낌이 있지만 누워있다보면 바람이 잘 차단되서 금방 따뜻합니다.
한파용이 보통 브랜드 별로 다르지만 50만원에서 100만원 정도 가격대일 것 같아요
800g~ 1000g 일반 겨울용이 대개 한파용보다는 10~30만원정도는 저렴하구요
한파용은 확실히 무게도 있고 덮었을때 묵직한 느낌은 있지만
그 만큼 집에서 세탁하기가 좀 번거롭기도 한 부분도 있습니다.
전기장판 쓴다! 이러면 겨울용으로 사용해보시고, 한파용을 구매해보시는 것도 가계절약이 될 것 같습니다.
800g 짜리는 동절기에 커버만 갈아가면서 내내 쓰시고, 따뜻해 지는 5월경에 세탁소 맡기고 하면 관리도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 같아요
아 그러고 따뜻하냐? 라고 하면 따뜻합니다!!!
근데 동일 중량의 폴리솜 이불이랑 비교해서 극단적으로 좋으냐!!
보온성이 차이가 있냐!! 이러면 극단적인 차이는 없는것같습니다..
왜 그 솜패딩이랑 다운패딩이 추운 겨울에는 밖에서는 비교가 되는데
훈훈한 집 안에서는 사실 뭘 입어도 따뜻하쟎아요...
2. 여름용 200g~400g 진짜 시원하고 따뜻한가?
따뜻은 한데 시원한건 모르겠습니다...
더위를 좀 타는 편이라
보통 11월~3월까지는 한파용 구스이불 (1300g) / 봄,가을 간절기에는 얇은 구스이불(400g) / 6월~9월 여름에는 양모이불이나 홑겹이불로 살고있습니다.
3. 구스 이불, 베게 냄새.....
구매한지 얼마 안됐을 때 냄새가 좀 심한 제품이 자리아였는데
아 진짜 빨았을때 닭장냄새.... 구역질 나서 어떻게 하나 싶엇는데 ...
한파용은 어쩔 수없이 베란다에 한 일주일 널어놓고 커버씌웠더니 괜찮아고
베게는 드럼으로 세탁한번 하고 빠짝 말리고 커버씌웠더니 괜찮아졌습니다.
소프라움 제품은 냄새가 거의 안났어요
이거 무슨 화학 처리를 잘 해야 냄새가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냄새 민감하신 분들은 꼭꼭꼭! 냄새맡고 구매하세요
안 그러면 닭장에서 자는 간접 체험 하실 수 있습니다.
베게의 경우는 얼굴에 있어서 더더더 나더라구요
억울하게 죽어간 거위의 저주인지 ㅡ.ㅡ ...
냄새나면 다른 거 보다 그냥 베란다에 널어서 좀 오래 말리세요
세탁해서 말리는 것도 괜찮구요 햇빛이 제일 효과가 좋았어요
4. 함유량
Down이 있고 Feather가 있쟎아요
보통 가슴털이 많은게 더 좋은거는 다들 아시쟎아요
깃대가 많으면 뭐가 문제냐?
삐져나옵니다.
찔립니다.
사실 down도 많이 삐져나와여
이런걸 보며 대자연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떻게 막아도 어떻게든 삐져나오는...
베게는 쿠션감을 위해서 feather의 비중이 있어야 한다고 주워들었습니다.
보통 층을 나눠서 깃털을 따로 삽입하는 것 같더라구요
5. 구스 베게 비싼거 1000g짜리 사면 왕 푹신해요?
1000g 짜리가 보통 10~ 30만원대인것 같던데요
엄청 대왕 푹신하진 않던데요 (개인차)
근데 처음에는 뭔가 잘 몰랐는데 ...
그래서 아 돈 괜히 썻나 싶었는데 쓰다보니 좀 편하고 좋다고 느낀것이 ...
이게 쿠션감이 좀 눌리고 안맞는것 같더라도 손으로 옆을 팡팡 치면 복원이 되거든요
팡팡 쳐서 나한테 맞는 쿠션감을 좀 잡아서 누우면 그게 좀 편해요
일반 솜베게는 이게 안되쟎아여 쿠션감이 딱 변화가 있는게 아닌데
구스다운은 팡팡쳐서 부풀린담에 누우면
내 뒷통수나 목에 맞게 쿠션감이 스르륵 하고 맞춰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요즘에는 돈 값을 좀 하는 군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게 푹신함이 막 통통 튕겨나가는 푹신함이 아니라
누우면 머리가 스르르륵-~~~~~ 하고 들어가는 푹신함이에요
뭔가 끝까지 푹신하다 이런느낌은 저는 잘 모르겠던데
확실히 자고일어나서 등이 아프거나 목이 결린 증상이 많이 사라져서 어느정도는 만족하고 있구요
메모리폼? 같이 틀이 정해져 있는건 저는 좀 안맞더라구요
비싸다보니 아무래도 처음에는 기대를 좀 했는데 기대만큼 푹신하진 않아서 실망했다가
어쩔수없이 쓰다보니 뭔가 몸이 익숙해지면서 만족하게 된것같아요
높은 베게 선호하시면 700g이상으로 구매하시구요
낮은것은 정말 낮게 느껴지실것같으니 낮은 베게를 정말 선호하시는 분만 구매를 추천합니다
6. 관리
구스는 습기에 약하다고들 합니다.
베게는 주 1회정도 커버 벗겨서 햇빛에 일광욕시키구요
이불은 년 1회정도 세탁소에 맡기고
여름용은 드럼으로 물세탁 한 후에 햇볕에 잘 말립니다.
말리는 중간 중간에 손으로 팡팡팡 쳐서 깃털들을 부풀리고 말려줍니다.
이불은 커버를 씌워서 쓰기때문에 이렇게 써도 괜찮아요
7. 가성비 제품과 고가 제품 차이
보통 가성비제품은 커버가 폴리고, 깃털 함유량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고가 제품은 커버가 면이거나 특수 처리한 제품들이 많고 가슴털 함유량이 앞도적으로 높습니다.
이건 뭐 선택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본인의 우선순위에 맞춰서 구매하시면 될 듯합니다.
고가제품은 절대 삐져나오지 않나요?
아녀 삐져나와여...
막막 나오지는 않지만 청소하다보면 먼지통에 다운들 좀 들어가 있는거 보입니다.
(패딩 정도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8. 오래쓰나요? 수명
넹 커버를 씌우고 세탁을 년1회하니 오래 쓰게 됩니다...
다운들이 빠져나간다고 해도 이불 구실을 못할 정도로 빠지진 않습니다.
구매하시면 아마 5년은 거뜬히 쓰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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