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차선이 아닌 최선의 선택을 하는 쇼핑
비싼 물건들은
물론 ...아닐때도있지만
대부분 돈값하긴하는것같다
비싼 물건은 상대적이라
내 소득기준, 사용할 수 있는 돈의 규모에 비해
고민은 좀 해야하는 상황일때
예전에는 차선이나 차차선을 많이 선택하고
가짓수를 늘렸던것같다
예를들어 아이보리색 니트가 필요할 때
하이패션, 명품 브랜드는 300만원이고
백화점은 50만원이고
스파 브랜드는 10만원이고
보세는 5만원이고
고터 지하상가는 2만원일때
20대에는
지하상가에서 3벌을 사거나
보세에서 2벌을 샀다면
요새는 최대한 백화점에서 50만원으로 1벌 사거나
백화점 브랜드의 아울렛을 찾아 25만원으로 1벌 사거나 한다.
나는 20대 초반에는 돈이 너무 없고
나갈일이 많아 적은 돈으로 많은 옷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그 때의 나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만족도 했다
와 6만원으로 옷이 3벌이 생겻다! 하고
20대때는 본인은 모르지만 뭘 입어도 다 예쁘다 ...
지금은 여러 다른 옷들도 열심히 돈 써가며 (버려가며)
사모았기 때문에 가짓수를 늘릴 필요도없고
나이든만큼 촉감에 민감해져불편한 옷을 견딜수도없다
그리고 대게 저렴한 옷은 사이즈가 아주 작다
옷 뿐만 아니라
어떤 쇼핑이든 차선이 아닌 최선을 선택했을때
기쁨이있다.
좋아하는 향수를 뿌릴때, 바디로션을 바를 때
다이슨 드라이기의 성능을 느낄때
좋은 집이나 공간에서 머물 때
가구가 더이상 삐걱거리지 않을때
새 전자기기의 성능을 느낄때
물건을 사용하는 그 순간 순간의
편안함과 만족이 있다면
최선의 쇼핑을 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하는데
슬프게도 대부분 비싼 물건들이 그런 경험을 준다
시스템 니트의 뽀송함과
라코스테 원피스의
보드라운 촉감을 20대때 고터몰에서 검정봉다리에
뭉치로 사들고 온 옷을 입어보지않았다면
감사한줄도 몰랐을것이다.
돈이 좋다는걸 또 느끼고
내일도 부지런히 벌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