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청소를 계기로 냉장고 파먹기 시작
이 사건의 시작은 냉장고 정리였다
평소1주에 1번은 정리를 하자고 생각은 하는데
집안일 중에 가장... 귀찮고
미루고 미룬 여름방학 숙제같은 느낌이 있는
냉장고 정리...
미루다가 한 만큼 냉장, 냉동실 모두
엄청나게 많은 쓰레기가나왔다
언제 산건지도 모를 생선, 너무 많이 산 밥새우
있는지도 몰랐던 멸치, 황태채,
다 쉰 반찬, 물이 된 야채 ㅜㅜ
유통기한이 지난 버터, 치즈, 닭가슴살, 베이컨
이게 다 돈인데 ㅠㅠ
돈 주고 샀다면 10만원 어치는 털어낸듯
(버터는 포장도 못뜯은거라 아까워 일단 냉동으로 보냇는데 이렇게 냉동실에서 편히 쉬다가 세상을 떠나는건 아닐까 염려되긴 한다)
쿠팡이나 온라인에서 파는 대용량은
절대 사지 않겠다는 n번째 다짐을 해본다
이마트나 롯데마트 판매제품의 포장양도 나한테는 버거울때가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이런 대용량을 샀는지 스스로가 사놓고 스스로의 생각을 알 수가없다
요리 제대로 해보겠다고
솔치랑 디포리랑 멸치다시팩도 엄청샀는데
정작 쓰는건 코인육수... ㅜㅜ
(이번에 버리진않고 일단 몇개월동안 열심히 우려보고 버려보기로함)
남편이 냉동만두를 좋아해
그나마 만두는 회전율이 빠른데
그 외 냉동 식품은 늘 정체되어있다
이걸 언제 다먹나 싶음
과장 좀 보태서 한 달은 문제없을것같음
그나마 냉장고가 세미빌트인 사이즈라서
많이 축적할수가없어서
적당히(?) 쌓여있는 상태를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오늘은 냉동해둔 소고기 국거리로
소고기 무국을 끓였다
좀 비워낼때까지 우유, 달걀, 만두, 그날 먹을 야채외에는
장보기는 자제하기로 마음을 먹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