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배달음식이 맛이 없던 날
다솜
2023. 10.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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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음식을 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는것이 좋지만서도
요리과정중에 나오는 쓰레기라든가 설거지거리를
치워야 하는 부담이 있는 날이 있다.
그 날도 항정살이 먹고싶었는데
배민에서 생고기를 시키나
구운 고기를 시키나 가격이 비슷했다.
귀차니즘에 굽고 차리는 수고를 덜자 해서
구운고기를 시켰는데
음식이 식거나 한 것도 아니었는데
너무 맛이 없게 느껴졌다.
돈이 너무 아깝고
음식도 너무 아깝고...
음식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먹는 내가 문제가 있겠지싶다
나는 내가 생각한것보다 갓만든 음식을 좋아했고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았다.
(그런것에 비해 살은 좀 찐것같지만...)
별거없어도 갓 지은 쌀밥이 좋았고
뜨겁게 김이 펄펄나는 음식이 좋다.
나이가 더 들면서 입맛이 줄었고
자극적인 음식이 부담스러워졌다.
깨닫고 나서는 혼자 있을때는
배달음식을 시키지 않는다.
그나마 반찬가게 등은 가끔 시켜서 수고를 덜곤했다
이상하게 한명이라도 더 있을때는
그나마 맛이라도 좋은데
혼자서 배달시켜 플라스틱통에 든 음식을 마주하면
맛이 없게 느껴지는건 왜일까?
최소배달금액을 맞추다보면
여러가지를 추가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과식하거나 결국 못먹어서 버리는 일도 많다.
밥 차리는 일이 수고롭긴하지만
혼자있을때 배달음식보다는
갓지은 쌀밥에 스팸이 훨씬맛있는건 왜일까...
사진: Unsplash의Joshua Law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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